매년 가도 또 가고 싶은,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섬, 제주도. 저도 얼마 전, 꽉 찬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의 동쪽과 서쪽을 아우르는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만족했던 알짜배기 2박 3일 여행 코스와 "여기 정말 괜찮다!" 싶었던 중저가 숙소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제주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이 글 하나로 코스 걱정, 숙소 걱정 모두 끝내실 수 있을 거예요!
설렘 가득! 제주 2박 3일 전체 코스 미리보기
저는 공항을 기준으로 제주를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동선이 꼬이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에요.
- 1일차 (동부권): 제주공항 도착 → 렌터카 픽업 → 점심(공항 근처) → 함덕해수욕장 → 성산일출봉 → 저녁 식사 후 동부권 숙소 체크인
- 2일차 (서부권): 동부권 숙소 출발 → 오설록 티 뮤지엄 → 점심(근처)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수욕장 → 한림공원 → 저녁 식사 후 서부권 또는 공항 근처 숙소 체크인
- 3일차 (공항 근처): 숙소 체크아웃 → 이호테우 해변 (말 등대) → 아침 겸 점심 → 제주 시내 기념품샵 → 렌터카 반납 후 제주공항 출발
DAY 1: 에메랄드빛 동쪽 바다에 풍덩 빠지는 날
#1. 제주 도착 & 든든한 첫 끼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픽업하고 바로 밥부터 먹어야죠! 공항 근처에는 유명한 맛집들이 많은데, 저는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 비교적 대기가 적은 '우진해장국' 근처의 다른 식당에서 고사리 육개장을 맛봤습니다. (솔직히 '우진해장국'은 아침 일찍 아니면 대기가 엄청나니 참고하세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동쪽 투어를 시작합니다.
#2. 함덕해수욕장 & 델문도 카페
첫 목적지는 바로 함덕해수욕장!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에메랄드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곳이죠. 잔잔한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을 걷고 있으면 '아, 내가 제주에 왔구나' 실감이 난답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카페 '델문도'는 통유리창으로 함덕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예요.
#3. 성산일출봉의 웅장함
제주 동쪽의 랜드마크, 성산일출봉을 빼놓을 수 없죠.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조금 숨 가쁘긴 하지만, 막상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과 푸른 바다는 그 힘듦을 모두 잊게 할 만큼 환상적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고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요.
DAY 2: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서쪽을 거닐다
#1. 오설록 티 뮤지엄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초록 초록한 녹차밭이 끝없이 펼쳐진 오설록 티 뮤지엄은 사진 찍기에도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전망대에서 드넓은 녹차밭을 감상하고,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롤케이크는 꼭 드셔보세요. 바로 옆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는 제주 식재료로 만든 브런치를 즐기거나 나만의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습니다.
#2. 협재 & 금능해수욕장
비양도가 그림처럼 떠 있는 협재해수욕장은 동쪽의 함덕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바로 옆에 이어진 금능해수욕장은 조금 더 한적하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제격입니다. 두 해변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제주의 바람을 느껴보세요.
#3. 한림공원
야자수길, 협재굴, 아열대 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품고 있는 한림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커서 전부 둘러보려면 2시간 이상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아요. 계절마다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DAY 3: 아쉬움을 달래는 마지막 날의 여유
#1. 이호테우 해변 (말 등대)
제주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제주의 바다를 눈에 담기 좋은 곳이 바로 이호테우 해변입니다. 빨갛고 하얀 말 모양의 등대는 제주의 상징적인 포토존이죠. 아침 비행기라면 일출을, 오후 비행기라면 일몰을 감상하며 여행의 마지막 여운을 즐겨보세요.
#2. 기념품 쇼핑 & 공항으로
제주 시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기념품 가게가 많습니다. 마음샌드나 감귤 과자 같은 먹거리도 좋지만, 제주를 추억할 수 있는 작은 소품을 구매하는 것도 여행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즐거운 쇼핑을 마친 후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향하면 2박 3일의 완벽한 제주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가성비와 만족도를 모두 잡은 중저가 숙소 추천 리스트
여행 코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죠! 제가 직접 묵었거나, 친구들에게 추천받아 좋았던 가성비 숙소 두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1. 호텔 휘슬락 (제주시/공항 근처)
- 추천 이유: 제주공항에서 차로 10~15분 거리라 접근성이 정말 좋아요. 탑동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저녁에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맛집과 편의시설이 많습니다.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 룸이 있는데, 아침에 눈떴을 때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정말 최고예요. 시설도 깔끔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숙소로 강력 추천합니다.
- 예약 팁: 오션뷰 객실은 인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호텔 브릿지 서귀포 (서귀포시)
- 추천 이유: 서귀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천지연 폭포, 이중섭 거리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환상적인 '새연교 뷰'가 압권이에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새연교를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층에 편의점이 있고, 루프탑 시설도 잘 되어 있어 가성비와 낭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예약 팁: '새연교 뷰' 객실을 원한다면 예약 시 꼭 요청사항에 기재하거나 확인하세요.
이렇게 저의 2박 3일 제주 여행 경험을 모두 풀어보았는데요. 이 코스를 기본으로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맛집이나 카페를 추가한다면 더욱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의 행복한 제주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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